서울시 관악구가 학문이나 예술의 재생·부활을 의미하는 '르네상스'를 모토로 관악구 신림역 주변이 활기 넘치는 상권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관악구는 2019년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 공모에 서울시 최초로 선정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신림역 일대에 2025년 3월까지 총 80억 원이 투입하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관악구는 상인 대표, 임대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줄어가던 신림역 일대를 서울시 대표상권으로 재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서원동 상점가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지역상권 부흥과 활성화를 지원한다.
우선 신림역 주변 낡은 게이트와 보도를 새롭게 단장한다. 서원보도교를 중심으로 한 '별빛내린천' 일대는 '별빛다리'로 테마화하고 트릭아트 교체, 교각 랩핑, 모션캡쳐 게임 설치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보조명도 상권 주요 출입로에 설치해 방문객들의 자연스런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했다. 구는 지난해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인 당근마켓과 자치구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생활편의 제고 ▲온택트 상권 활성화 모델 발굴 ▲온라인 이벤트 등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전반에 당근마켓을 온라인 상권 활성화 소통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별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대1 맟춤형 컨설팅과 시설개선을 지원, 외식 전문가와 함께 상권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특화상품과 레시피를 개발, 상권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젊은 층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골목 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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