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66년 준공된 한국 최초 주상복합 좌원상가가 가재울9 재정비촉진지구에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이 변경안은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좌원상가에 정비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가재울9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좌원상가는 서대문구에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평가됐다. 정밀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뉘며 A~C등급(56~100점)은 재건축 불가, D등급(30~55점) 조건부 재건축 추진, E등급(30점 미만)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좌원상가는 앞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재울9 재정비촉진계획은 최고층수 34층, 임대주택 73가구를 포함한 전체 239가구, 오피스텔 70가구 및 공공임대상가를 포함한 판매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상가 세입자들에게는 이주자금 대출, 공사기간 중 임시상가 이용 및 건물 준공 후 공공임대상가에 재입주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따라 가재울9 재정비촉진구역 정비사업을 통한 주민생명과 재산보호, 지역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량리역 지하 환승통로와 지상 선상광장과 연결하는 보행통로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촉진계획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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