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 관리와 표시사항의 적정성 점검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농약·중금속 등 유해성분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반려동물 사료 650건을 수거해 곰팡이독소·농약 등 유해물질 73개 성분을 분석할 예정이다. 허용 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사료는 유통을 차단한다.
온라인 판매 반려동물 사료 제품의 표시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허위 표시 등 위반이 있으면 관련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사료에 설정된 유해물질 기준도 재검토한다. 새롭게 관리해야 할 유해물질 발굴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사료관리법에 잔류 허용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물질을 포함해 총 440종에 대해 2023년까지 1000여점의 유통 사료를 분석해 위해성이 확인된 성분은 관리 기준 설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처럼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반려동물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8900억원이던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1조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료는 온라인에서 구입한다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조사 결과 반려동물 사료 구입을 온라인에서 한다는 응답이 55.3%로 집계됐다. 온라인 구매처 비율은 오픈마켓이 21.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온라인 쇼핑몰(16.0%), 온라인 반려동물 전문몰(11.1%) 순이다.
조장용 농관원 소비안전과장은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료의 품질과 안전을 관리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사료 제조·수입 업체에서도 사료관리법에 따른 제품 관리와 표시사항 준수에 철저를 해 위반 사례가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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