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군청 대강당에서 태안 지역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앞으로 토지반환 운동을 이끌 공동회장으로 가세로 태안군수와 최근웅 태안군개발위원회장이 선출됐으며, 총괄부회장(1명), 상임부회장(6명), 읍면부회장(8명) 등을 뽑아 총 49명의 임원, 운영위원 158명, 자문위원 13명의 범군민회가 정식 구성됐다.
범군민회는 이날 결의문 낭독을 통해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를 돌려받아 국가사적 제560호인 안흥진성을 제대로 정비하고 보호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태안군의 도시발전을 위한 국방부의 태안3대대 이전 확약도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토지 반환 운동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공동회장으로 선출된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40여 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국가가 점유했던 토지를 이제는 하루빨리 태안군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6만 3천여 군민의 염원을 담아 ‘범군민회’를 중심으로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와 태안3대대 토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가 반환되면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안흥진성 전체에 대한 체계적 보존과 관리가 가능해지고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발전 및 주민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태안3대대 토지가 반환될 경우 태안군 복군 후 태안3대대 방향으로 팽창하고 있는 지역 발전축을 저해하던 요소가 사라져,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친환경적 도시공간이 마련돼 이를 군민의 휴식과 화합, 그리고 문화생활이 가능한 군민광장 등 군민 종합 복지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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