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에 힘 싣는 삼성…美·中 샌드위치 탈출해 1위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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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3-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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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A52, A52 5G, A72 온라인 언팩서 첫 공개... 애플·샤오미 대응 전략폰

  • 유럽·중남미·중동 시장 회복 기대감에 촘촘한 중저가폰 라인업 구성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이세진 프로가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위한 글로벌 언팩 행사를 열었다. 중저가폰 라인업을 촘촘히 구축해 화웨이와 LG전자의 공백을 차지하고 애플과 샤오미, BBK(오포·비보·리얼미) 등 미·중 경쟁사와 격차를 벌려 전 세계 20%대 시장 점유율을 회복,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를 공고히 하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을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A52', '갤럭시A52 5G', '갤럭시A72' 등 3종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그동안 언팩은 갤럭시S·Z·노트 등 프리미엄 제품의 전유물이었다. 중저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를 언팩에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에 힘을 쏟는 이유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약 10% 감소했다. 특히 중저가폰의 비중이 큰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반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작년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동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무선사업부문장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경기 회복과 5G 수요의 고성장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성장할 것"이라며 "5G 최적화 역량을 토대로 중저가폰으로 5G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과 이동통신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공격적으로 신규 갤럭시A 단말기를 공개하며 글로벌 단말기 교체 수요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갤럭시A12를 공개한 데 이어 12일에는 갤럭시A32·A42 5G를 출시했다.

여기에 A52, A52 5G, A72를 추가함으로써 연초에만 6종의 신제품을 쏟아냈다. A52, A52 5G, A72는 중저가폰임에도 6400만화소 쿼드(4) 카메라, 고주사율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방수방진 등 프리미엄폰과 대등한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중저가폰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A52, A52 5G, A72는 이용자가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세 단말기는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로 4K 영상을 촬영한 후 캡처를 통해 선명한 사진으로 바꿀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장면 최적화로 다양한 상황에서 전문가급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추가해 격렬히 움직이거나 어두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적은 또렷한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 특히 갤럭시A72는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통해 3배 광학 줌 촬영도 지원한다.

A52와 A72는 90Hz, A52 5G는 120Hz의 높은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기존 스마트폰보다 1.5~2배 부드러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웹 서핑이나 게임·영상에서 체감할 수 있다. 화면 밝기도 800니트에 달해 야외 시인성도 우수하다.

또한 갤럭시S21 시리즈에 적용된 헤이즈 마감을 적용해 은은한 빛을 내는 부드러운 색상의 본체 디자인을 보여준다. 제품 색상은 어썸 바이올렛,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등 4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세 단말기는 17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며, 출고가는 A52 349유로(약 47만원), A52 5G 429유로(약 58만원), A72 449유로(약 6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은 미정이다.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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