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미국의 속국처럼 굴어"··· 공동성명 비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준호 기자
입력 2021-03-17 22: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과 일본의 공동 성명을 두고 일본이 미국의 '속국'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 공동성명은 중국의 외교 정책을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개입하며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지난 16일 미일 외교ㆍ국방장관(2+2)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회담 이후 양국은 중국의 강압과 불안정한 행동에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자오 대변인은 성명에 대해 "일본은 중국의 부흥을 막기 위한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려고 미국의 전략적 부속국이 돼 중일 관계를 파괴했다"며 "늑대를 끌어들여 지역 내 국가의 이익을 팔아먹는 행위는 부끄러운 짓이고 인심을 얻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한 "미국과 일본은 냉전식 사고를 고수하면서 의도적으로 집단적 대결에 관여하며 반중국 포위망을 조성하려 한다"며 "시대적 흐름 및 평화와 발전, 공동 기대에 대한 협력을 추구하는 역내와 세계 대다수 나라에 대해 완전히 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오는 18~19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개최될 미·중 고위급회담에서 자국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전한 메시지들을 확인했다"며 "중국도 이번 대화에서 자국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