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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합동 접견한다.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이 미국 고위급 인사와 접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방한한 두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 및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가서명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양국 장관 회담에 대해 보고를 받고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두 장관의 노력을 치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견례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접견 자리에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측의 포괄적 대북전략에 대한 큰 밑그림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통화에서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바 있다.
두 장관은 문 대통령 접견 외에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도 각각 면담한다. 서 실장은 오스틴 국방장관을 면담한 후, 문 대통령과의 합동 접견 이후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접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5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두 장관은 17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각각 한·미 외교장관,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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