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패션가 대세는 '깔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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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3-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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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봄바람이 불어오는 올해 패션가 '톤온톤(동일 색상 내에서 톤의 차이를 둬 배색하는 방법)'이 이번 시즌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올봄 부드러운 컬러감과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의 편안함을 강조한 신상품을 대거 내놓으며 돌아온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18일 패션 업계에 한세엠케이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엔비에이(NBA)에서 최근 호응이 좋은 라인업은 '플레이(PLAY) 라인'이다. 플레이 라인은 이번 봄 시즌의 콘셉트인 '톤온톤' 무드를 반영한 화사한 색감을 사용했다.

NBA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와 레드는 물론 라이드 핑크, 그레이 같은 파스텔 계열의 색감을 사용해 가볍게 포인트를 주기 제격이다. 회사 관계자는 "벌써부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재품군은 후드 점퍼와, 우븐 스트레치 팬츠다. 두 제품 모두 트렌디한 실루엣의 루즈핏 라인으로 제작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플레이 라인에는 다채로운 컬러감의 티셔츠와, 원피스, 조거팬츠, 볼캡 등이 있다.
 
F&F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BL도 7가지 컬러로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는 '톤톤셋업 컬렉션'을 제안한다. 이 컬렉션은 트레이닝복 세트의 정석인 맨투맨과 조거 팬츠 세트 조합부터 후드티, 크롭맨투맨, 레깅스 등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너의 분위기를 찾아라라는 의미의 '파인드 유얼 톤(FIND YOUR TONE)이라는 콘셉트로 베이직한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컬러부터 민트, 스카이 블루, 핑크, 바이올렛 등 봄·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컬러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봄코디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브플먼트도 올봄 톤온톤 트렌드에 맞춰 '깔맞춤 코디'를 연출할 수 있도록 상품들을 내놓았다. 라이트 베이지와 다크 핑크, 민트, 다크 네이비 등 다운된 컬러를 적용한 후드 티셔츠와 스웻 팬츠를 출시한 것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다시 한번 대세가 된 '원마일웨어(자택에서 1마일권내에서 입는 편안한 옷)' 아이템으로, 함께 매칭하면 더욱 힙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도 편안한 멋이 깃든 트렌치 코트 스타일링에 오묘한 컬러를 활용한 톤온톤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아이보리·그레이 중간인 특색 있는 펠리컨 그레이 컬러의 롱 트렌치 코트를 화이트 셔츠, 카키 오버사이즈 팬츠와 매치해 편안하면서 시크한 '파리지앵 룩'을 연출해준다.
 
대현의 여성복 브랜드 모조에스핀이 내놓은 올해 봄 컬렉션도 화사한 컬러의 클래식 라인 스커트 셋업을 톤온톤으로 매치해 편안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 컬렉션은 스프라이프, 플라워 등 다양한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원피스와 데이웨어(매일 입는 평상복)로 활용하기 좋은 레터링 티셔츠와 데님을 활용해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는 동시에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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