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유전체 데이터 기반 정밀 의학 협력병원의 의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충범 기자
입력 2021-03-18 15: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조성민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전무(헬스케어사업본부장)

조성민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전무(헬스케어사업본부장). [사진=EDGC]

전 세계적 팬데믹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가 34% 감소하는 등 근래 들어 우리나라의 많은 병의원 환자의 수가 급감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도 모든 국민들이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병의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줄어든 탓이 크다. 전 국민적으로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예방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질병이 걸리기 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은 병의 치료보다 중요하고 사회적인 비용 또한 적게 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전 국민이 절실히 체득하게 됐다.

사실 이는 미래 의학의 대표적 특징이다. 미래 의학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키워드를 흔히 '4P 의학'이라 지칭한다. 여기서 4P는 △Precision(정밀) △Predictive(예측) △Preventive(예방) △Participatory(참여)를 의미한다.

그중 예방·정밀 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유전자 검사는 내가 가지고 태어난 유전 형질을 분석함으로 인해 개인의 질병 예방과 동시에 헬스케어를 실천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다.

이러한 유전자 검사는 검사 방법의 편리성과 비용의 합리성에 있어서 과거에 비해 매우 개선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큰 관심 영역이 아니었으며 생소하기까지 했던 분야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이 예방 의학에 기인한 헬스케어에 매우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이를 사업뿐 만 아니라 기존의 자사들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의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전자 검사는 크게 '소비자 의뢰 서비스'와 '병원 의뢰 서비스'로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는 의뢰인(소비자)이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기관에 직접 의뢰해 받는 형식이고, 암 등 특정 질환 관련 DNA를 분석하는 후자는 병의원을 통해 검사를 받게 된다.

EDGC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전체 데이터 기반 정밀 의학 협력병원 프로젝트의 경우 기업이 고객에게 시행할 수 있는 DTC 검사를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와 솔루션을 제안한다.

또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 정보 결과를 알고 싶은 고객에게 인근 지역의 협력 병원을 통해 이미 확보된 '나의 유전자 빅데이터'의 결과를 추가적인 채혈 없이 받을 수 있다.

이미 수십만명의 '마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EDGC는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과 연계해 고객과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유전적 검사 결과를 통해 예방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또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환자에게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사전에 질병을 예방함과 동시에 그 유전자 데이터와 진료 데이터를 통해 보다 근원적인 여러 가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