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55만명 2분기 코로나백신 접종…고3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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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3-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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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18일 '새학년 지원계획' 발표

  • 부작용 대비 접종 후 휴가 도입 추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특수·보건교사와 유치원생·초등학교 1∼2학년생 담당 교사들이 올 2분기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고등학교 3학년 담당 교사와 학생들도 여름방학 중 접종을 추진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18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새 학년 학교 운영현황 점검 결과·향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특수교육 종사자·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 인력 6만4000명에게 4월 첫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와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 등 49만1000명은 6월 접종 대상이다.

2분기에 포함하지 않은 교직원들은 3분기 초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담당 교사는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게 여름방학 중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고3 학생들도 수능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여름방학 중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다만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은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니다.

교사 외 교직원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백신 물량 변동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더 많은 교직원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교직원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 관계부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기숙사 내 이동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외출·외박 후 돌아오는 학생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기숙사 방역 기준도 수정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초·중·고·대학 총 100개교 기숙사에선 손잡이와 문고리, 환기구 등에 대한 환경검체 검사도 시범도입했다.

전날 기준으로 등교수업을 한 유·초·중·고·특수 학생은 441만8000명으로 전체 학생의 74.3%로 집계됐다. 유치원 등교수업 학생 비율이 9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특수·각종·기타(88.6%), 초등학교(77.1%), 고등학교(72.3%), 중학교(62.7%) 순이었다.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원격수업을 한 6242개교 중 62.2%(3887곳)는 전체 원격수업 중 80% 이상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단독형+혼합형)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 학기 들어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 이용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정종철 차관은 이에 대해 "송구하다"며 "개발 기간에 노력했지만 현장 적용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사전에 충실히 검토하고 보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도 아이폰 계열 진도율 점검 문제, 방화벽 설정이나 수업 중 소리가 들리지 않는 오류 등 네트워크나 기기 문제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차관은 "오류 사례를 모아 프로그램을 고쳐나가고 있다"며 "현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달 중으로 기능을 전반적으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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