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오리온 대표가 18일 “신시장인 인도 진출과 음료, 간편식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 제품·효율·수익성 원칙에 중점을 두고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제품들은 새로운 시도로 높은 제품력을 확보하고 신제품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
이 대표는 “변화하는 생활 패턴에 맞는 간편 대용식과 영양과 건강이 강조된 기능성 식품들을 공격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사업인 생수 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는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브랜드 이미지를 꾸준히 구축하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외 법인 별 대응 전략도 소개했다. 중국 법인에서는 아침대용식 제품을 출시해 제과에서 대용식 카테고리까지 시장을 확장한다. 김스낵, 젤리, 견과바 등 신제품도 내놓으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신규 카테고리 선점을 위한 차별화된 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러시아 법인은 비스킷 제품의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다.
오리온은 이달부터 인도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인도 시장 공략과 관련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철저한 시장분석과 소비자 행동분석, 생산 제품 선정 및 영업전략 수립에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리온은 윤리경영 수준을 한층 높이고 모든 법인을 대상으로 친환경 활동과 동반성장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리온은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국내 7개 공장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 법인 11개 공장과 협업해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생산, 설비, 관리 등 6개 부서의 실무담당자로 구성된 '그린 TFT'를 신설했다. 그린 TFT는 탄소배출 목표 설정과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와 허용석 삼일경영경제연구원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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