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리마인드] ② 국회 압박에 꼬리 내린 구글·애플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19 08: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월 15~19일 인터넷·게임·소프트웨어 업계 주요 이슈

국회 압박에 꼬리 내린 구글·애플

[사진=국회]


‘수수료 갑질’ 논란을 빚은 구글과 애플이 국회의 압박에 굴복했다. 두 회사가 앱마켓 결제 수수료율을 3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구글은 연매출 100만 달러(약 11억원)까지는 15%의 수수료를, 그 이상에 대해 기존 수수료율인 30%를 적용하는 반면, 애플은 연매출 100만 달러 이하 업체에만 수수료율 15%를 적용한다. 국회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엔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와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7월부터 구글플레이에 입점한 모든 앱 개발사에 15%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수수료율(30%) 보다 절반을 낮췄다.

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벌어들이는 100만 달러의 매출에 한해 15%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초과분에 대해선 기존 수수료율 30%를 적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구글플레이에서 연매출 20억원을 올린 앱 사업자는 11억원에 한해 15%의 수수료를, 9억원에 대해선 30%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앱마켓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 방안보다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애플도 연매출 100만 달러 이하인 입점사의 수수료율을 30%에서 15%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기준을 넘으면 전체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애플에 이어 구글까지 수수료 인하 방안을 내놓자, 두 회사가 국회의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재산 절반 기부' 선언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더기빙플레지에 공식 서약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기부 서약서를 16일 작성했다. 김 의장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환원을 서약한 더기빙플레지에 220번째이자,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혁신가를 발굴·지원하고, 빈부 격차로 인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데 재산을 쓰겠다고 밝혔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현재 25개국의 220명이 서약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이 서약에 참여했다. 한국인으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만큼이나 설렘을 느낀다"며 "저와 제 아내는 오늘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하며, 자녀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던 여러 주제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부터 기부금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MS, 세계무대 뛸 한국 IT스타트업 키운다…올해 최대 40곳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서 유망한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거 발굴해 지원한다. 올해 분기별 최대 10개사를 선발해 MS와 국내외 파트너사가 함께 해외진출 컨설팅, 투자자 네트워킹, 1억30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교육, 업무 솔루션 라이선스, 글로벌 공동영업, 대기업과의 사업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18일 한국MS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MS애저 클라우드를 쓰고자 하는 설립 7년 이하의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헬스케어, 마케팅, 핀테크, 에듀테크, 리테일테크,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 기술 스타트업이 모집 대상이다. MS 측은 국내외 고객사의 디지털전환을 도울 수 있는 스타트업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MS는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해 오는 5월 14일 선정 기업을 발표한다. 작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MS는 한 번에 30개사를 모집했지만 이번에는 10개사를 모집한다. MS 측은 추후 지원 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운영해 최대 10개사를 모집하고 개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간 최대 40개사를 지원할 수도 있다.

최종 선발된 기업은 MS로부터 최대 12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사용권(크레딧), 클라우드 교육, 아키텍처를 포함한 기술컨설팅, 마이그레이션 지원, MS 고객 대상 글로벌 영업·마케팅 지원, MS의 기업용 유료 개발툴·구독서비스 사용권을 받는다. 프로그램 파트너사로부터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과 국내외 벤처캐피털과의 미팅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 ESG 경영위원회 신설…"미래·약자·환경·AI윤리 집중"
엔씨소프트가 미래세대, 사회적 약자, 환경 생태계, 인공지능(AI) 리더십과 윤리에 초점을 맞춰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한다.

15일 엔씨소프트는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현범 최고인사책임자(CHRO)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ESG경영 키워드는 'FUEL'이다. 이는 '미래세대(Future generation)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the Underprivileged)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Ecosystem)의 보호',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Leadership and ethics)', 네 가지 핵심 분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날 엔씨소프트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엔씨는 지금까지 ESG경영을 하는 데 있어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보다 실천적이고 근본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기조로 삼아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ESG경영위원회 발족 역시 지금까지 이어 온 ESG경영을 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으로 진화시키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보다 책임감 있는 실천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엔씨가 꿈꾸는 사회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