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는 지난 경남FC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 섞인 부분을 두루 확인했다.
에이스인 까뇨뚜가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보다 많은 슈팅 시도(13회)와 유효슈팅(10회) 우위를 점했다. 점유율은 밀리더라도 간결하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실수로 내준 선제골에 흔들릴 법도 한데 후반 41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낸 부분과 재역전된 흐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맹렬한 공격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으로 안산그리너스의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첫 패배를 당했으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고 수비에서 조금 더 집중한다면 자신감을 쌓아나갈 수 있다.
충남아산전은 패배 분위기를 바꾸고 상승세를 탈 기반을 마련할 경기라 승리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
무엇보다 안산그리너스는 홈에서 팬들과 승리 합창이 먼저다. 지난해 원정 경기와 비교해 승수가 적었던 홈경기 약세를 극복하는 것이 안산그리너스의 최대 과제다.
이번 시즌도 김천상무(1-1), 경남(1-2)전 결과로 아직 홈에서 승리가 없는데 충남아산전에는 긍정 요소가 있다.
안산그리너스는 지난해 충남아산과 세 번 대결해 1승 2무로 우위를 점했다. 아직 충남아산에 패배가 없어 홈 첫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충남아산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개막 후 1승1무1패로 3위에 올라있다.
직전 라운드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에 4골을 터뜨렸고 실점도 아직 1골 뿐이라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안산그리너스는 매 경기 골을 기록 중이고 5명이 공격포인트를 올려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준다. 상대 전적 우위의 자신감을 앞세운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김길식 감독은 "작년에는 원정 승리가 더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홈에서 만큼은 이기고 싶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경남전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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