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 등 대규모 상업시설(Mall)이 가까운 '몰세권' 아파트가 최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규모 상업시설 인근에는 문화·여가시설도 갖춰지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위례신도시 하남생활권이 몰세권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특히 위례신도시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들어서면서 주변 집값이 오르는 모양새다.
KB부동산리브온은 스타필드시티 위례와 가까운 '플로리체 위례'는 스타필드 개장(2018년 12월) 무렵에 전용 95.98㎡이 11억7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개장 이후에는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더니 현재 33.2% 상승한 15억65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대에 짓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도 몰세권 수혜가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 이 단지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굵직한 개발호재를 모두 갖춰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김해 신도심에 해당하는 장유신도시, 김해율하지구가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에 좋다. 단지 옆에는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있어 대규모 상업·문화·여가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김해롯데워터파크 등이 입점해 있다. 이 외에도 호텔, 콘도, 테마파크, 스포츠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김해관광유통단지 북쪽에 있는 칠산로를 통해 김해 구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장유IC를 통해 남해 제2지선고속도로로도 쉽게 진입 할 수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부산과 창원 등 주요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 여건도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예정)되면 부산·창원으로 출퇴근도 수월해진다. 김해시에 따르면, 장유역에서 창원역까지 이동시간은 27분, 부전역까지는 30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는 총 15개 동, 지하 4층~최고 49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3,764가구(전용 64~163㎡), 오피스텔 629실(전용 23~59㎡) 총 4,393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분 1253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완공 시 이 아파트는 김해시 최대 규모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는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이다.
한편,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중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견본주택은 김해시 부원동 일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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