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20주기] 범현대 한 자리에... 정의선 회장 가장 먼저 청운동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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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3-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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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를 하루 앞두고 범(汎)현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는 장손이자 현대자동차그룹 수장인 정의선 회장이 오후 4시 30분께 현대가 오너 중 가장 먼저 얼굴을 드러냈다. 자택에서 진행될 정 명예회장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어 정 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 손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 7남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손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8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대표이사, 손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동생 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2남이자 정의선 회장의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올해 추모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분위기를 고려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매년 3월20일 청운동 자택에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여 제사를 지냈지만 올해는 방역 지침에 따라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제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아산의 기일을 전후로 범현대가 가족과 그룹 임직원이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진행하던 참배도 축소된다. 정의선 회장과 다른 그룹들은 21일 전후로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범현대가는 정주영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사진전도 연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위원장 이홍구)는 22일부터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로비에서 서산 간척지 사업, 서울 올림픽 유치, 포니 개발, 제2한강교·경부고속도로 건설 등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고 다큐멘터리 영상도 상영한다.

사진전 공간 내에 아산의 집무실을 재현하고 포니 실차와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아산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기일은 8월 16일이지만 지난해부터 제사를 합치기로 한 데 따라 이날 같이 지낸다.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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