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돼도 승복하겠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음악·공연계 현장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에 패배하더라도 승복하겠다"고 했다. 이어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턴 한 캠프, 한 몸이 돼 서로 도우면서 함께 뛰는 선거를 치르고, 힘을 모아 서울시를 경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너무 늦게 타결돼 죄송하다"며 "단일화되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안 후보와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도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의 노후 아파트를 방문한 현장에서 "이렇게 합의에 이르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연히 승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가 선출되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돕자고 오 후보와 서로 약속한 바 있다"며 "누가 되든 꼭 야권 단일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한편 양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22일부터 이틀간 시행되며, 최종 후보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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