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경질된 나치 아그발 터키은행(TCMB) 총 전 총재는 지난해 11월 8일 임명됐다. 이후 총 8.75%포인트의 금리인상으로 주요 정책금리를 19%까지 올렸다. 이에 리라는 크게 회복됐다.
그러나 이같은 터키은행의 방향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인상이 경기 후퇴를 불러오고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펴고 있다. 때문에 이번 경질을 시작으로 터키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새롭게 취임한 예니사파크 컬럼니스트인 사합 카브치오글루는 전 총재의 긴축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대통령이 갑작스레 중앙은행의 수장을 교체하면서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신뢰도도 추락했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에도 리라가 전일대비 일시 18% 정도 하락하면서, 이같은 파장이 다른 신흥국에 파급되는 '터키 쇼크'가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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