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주가 2%↑' 전기차 사업 '20조'투자 아우디에 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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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3-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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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전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0%(45원) 오른 1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94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919위,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4배, 외국인소진율은 1.82%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가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순수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향후 5년간 전기와 하이브리드차에 150억 유로(약 20조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우디 전기차에 필름콘덴서 공급을 앞두고 있는 성호전자 주가가 영향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르쿠스 듀스만(Markus Duesmann)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더 이상 가솔린 및 디젤엔진 개발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2025년부터 유럽전역에서 시행될 유로7 배출가스 규제에 새로운 엔진 개발 대신 기존 내연기관을 개량해 대응할 것이며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관련 제품 및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판매 수익의 현재 5~6%에서 향후 6~7%로 연구·개발에 투자 규모를 늘리는 아우디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예상 투자 금액인 350억 유로(약 47조원) 중 150억 유로(약 20조원)는 전기 모빌리티 및 하이브리드화에 투입해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성호전자는 지난해 11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개발한 필름콘덴서를 최근 포르쉐와 아우디 전기차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올해 상반기 말 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름콘덴서는 필름을 절연체로 쓴 것으로 콘덴서는 전기를 담는 그릇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전기를 방출해 전자제품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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