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이 봉욱 변호사, 천대엽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2일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대법원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 천거로 추천된 대법관 후보 15명 중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추천위는 "다양한 가치를 존충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윤리성과 통찰력을 겸비한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오는 29일까지 이들 3명의 후보자의 주요 활동과 업무 내역을 검토하고, 법원 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후보자 1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봉욱(55·사법연수원 19기·서울대 법대) 변호사는 전임 박상옥 대법관처럼 검찰 출신이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 중에 2019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총장으로 내정되자 사임했다.
검사 재직 당시 정책 기획, 검찰 행정, 특별 수사, 공안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천대엽(57·연수원 21기·서울대 법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는 대법관 후보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고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손봉기(55·연수원 22기·고려대 법대)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대구·울산 지역에서 판사 생활을 한 인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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