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5.3% 올린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낸드(NAND)플래시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4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8%, 92.5% 상승한 수준이다. 김영우 수석연구위원은 "D램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것이 약점"이라며 "그러나 128단 4D 낸드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낸드 가격 인상 시점이 다가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업계 최고층인 176단 4D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되며, 금년 하반기 176단 4D NAND 양산을 통해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3년간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던 낸드 부문에서의 원가경잭력 혁신, 176단 4D NAND 양산시 업계 상위권 수준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확보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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