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은 23일 교원 대상으로 안심번호(050)를 제공해 휴대전화번호 노출 없이 통화와 문자가 가능한 '세종콜매니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교원의 휴대전화번호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며 교권 침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018년 교원 1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 침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무시간 외에 걸려오는 휴대전화로 몸살을 앓은 교사가 많았고, 응답자 68.2%가 휴대전화번호 공개에 반대했다.
세종콜매니저 서비스는 교권 보호 문제와 학부모(학생)와의 불완전한 소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학부모(학생)가 교사와 통화 연결을 원할 경우, 사전에 설정한 교원 안심번호(050)가 적용된 업무용 전화번호로 통화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수업시간이나 출장, 업무시간 종료 등 통화가 불가능한 시간에는 '통화 불가'로 전환되는 등 반응 멘트 설정이 가능하다.
통화 불가능한 시간에 도착한 착신 내역은 세종콜매니저 서비스 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교원은 통화 가능한 시간에 미수신 내역을 확인해 해당 발신인과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웹에서는 통화와 문자 내역 확인 외에도 주소록과 스케줄 관리가 용이하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을 구현했다.
강효상 세종텔레콤 통신사업본부장은 "최근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개인정보 노출의 접점인 휴대전화 이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한 직군으로 분류되는 교원과 민원처리 직군 관계자에게는 세종콜매니저 서비스가 업무의 피로도를 낮추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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