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중국법인이 올해 독립 상장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주주인 중국 가전 전문 온·오프라인 유통공룡 쑤닝(蘇寧)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가운데서다.
쑤닝그룹 산하 쑤닝이거우(蘇寧易購, 002024, 선전거래소)는 앞서 2019년 프랑스 유통공룡 까르푸 중국법인 지분 80%를 48억 위안 현금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쑤닝그룹 산하 쑤닝이거우(蘇寧易購, 002024, 선전거래소)는 앞서 2019년 프랑스 유통공룡 까르푸 중국법인 지분 80%를 48억 위안 현금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톈루이(田睿) 까르푸 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19일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쑤닝이거우와 별도로 기업공개(IPO)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지역이나 시간표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대주주 쑤닝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쑤닝그룹 유동성 위기설은 지난해부터 돌았다.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가 실적도 악화했다. 이에 결국 쑤닝이거우 지분 23%를 선전시 국유기업에 148억 위안에 매각해 자금을 수혈했다.
일각선 쑤닝그룹이 자금 조달을 위해 까르푸 중국법인을 매각할 것이란 소문도 돌았지만 이를 까르푸 중국법인 측은 즉각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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