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줄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97명이 늘었다.
서울시 확진자는 지난 15일 79명으로 두자릿수로 내려온 뒤 16일부터 120명, 124명, 146명 등 세자릿수를 계속 이어왔다.
강남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이 중 서울 거주자는 5명이다. 해당 사우나는 아파트 입주민만 사용하는 곳으로 파우더룸, 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사용하면서 코로나가 전파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것을 철처히 지켜달라"며 "사우나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우므로 오랜 시간 이용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우나에서 음식 섭취는 금지다.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사우나 등 목욕장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목욕장업 종사자 4000여명에 대해 선제 전수검사를 했고 이를 통해 확진자 4명을 발견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 시설폐쇄를 조치하고 있다. 방역 수치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교회에서 대면 예배시 거리두기, 좌석 또는 바닥에 표시하기, 성가대 운영금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첫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23일 0시 기준으로 11만7112명에 대해 1차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22일 신규 접종자는 802명이다.
박 국장은 "어르신은 접종 후 증상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권고한다"며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 통증, 붓기와 함께 발열,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 부위는 차가운 수건을 대고 근육통이나 피로감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이런 증상은 대부분 2~3일 내 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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