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경영에서 완전 물러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환 사장, 배형근 재경부문장(부사장), 고영석 연구개발(R&D)기획운영실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의결한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을 끝으로 현대차그룹 내 마지막 남은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5월 그룹 총수(동일인)로 정의선 회장을 지정하게 되면 '정의선 체제'로의 전환이 마무리된다. 현대차그룹은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를 정 명예회장에서 정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강진아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건도 논의한다. 강진아 교수는 분리 선출하는 감사위원 후보로, 이날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모비스의 첫 여성 사외이사가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 항공 모빌리티·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내용 등의 정관 변경안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을 논의한다.

현대차도 이날 주총을 열고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과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안건 등을 의결한다.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도 이날 일제히 주총을 연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