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를 실적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각각 8.8%, 28.5% 상회하는 8조4600억원과 1조4000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D램(RAM)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PC용 DRAM 고정가격은 전분기 대비 5%, 서버용 DRAM은 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NAND)도 가격 하락폭은 기존 추정치 대비 완만할 것”이라며 “서버와 PC 제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DRAM과 NAND의 비트 그로스(Bit Growth,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도 각각 5.1%, 8.0%를 기록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의 빅싸이클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냈다. 인텔의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인 아이스레이크(Ice Lake)와 AMD의 밀란(Milan) 출시에 힘입어 서버용 DRAM 가격 상승이 전망돼서다.
노 센터장은 “DRAM 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서 빅 싸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모바일용 DRAM과 NAND 가격도 전분기 대비 각각 5% 이상 상승하면서 전 제품군이 가격 상승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3%, 87.2% 증가한 9조4000억원과 2조6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상보다 양호한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3.0%, 18.0% 상향한 12조9000억원과 23조6000억원으로 변경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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