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보호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지난해 9월 출시한 동해사랑 상품권 ‘동해페이’가 대표 지역화폐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올초부터 이달 23일까지 동해페이 발행액은 65억원을 돌파해 이미 작년 발행액 51억원을 초과했다.
이는 동해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율 연장 적용과 꾸준한 판매 대행점 확대로 인한 접근성 향상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월 50만원 한도내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기존 6%에서 10%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또 이달 초에는 동해사랑상품권의 이용 편의성 확대를 위해 지역 내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어, 오프라인 판매대행점을 기존 9개소에서 26개소로 대폭 늘렸다.
시는 당초 동해페이 발행액 목표가 150억이였으나 ‘동해페이’ 발행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연말까지 200억원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해,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100억원 이상 추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동해페이는 동해 시내의 판매대행점에서 연회비나 수수료 없이 발급과 충전이 가능하며 사용은 일반 카드나 전자 카드(페이) 방식과 동일하게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가능하다.
동해사랑상품권은 동해페이 사용법과 오프라인 판매대행점 목록은 동해시청 홈페이지에서 ‘동해페이’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판매량과 발행액을 최대한 늘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강원 동해시는 동네슈퍼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스마트슈퍼 전환을 위한 스마트 기술·장비 도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4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슈퍼는 스마트 기술과 장비가 적용돼 유·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한 혼합형 점포다.
'스마트 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하이브리드형) 무인점포다.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장비의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야간에도 무인 운영이 가능해 소비자들은 24시간 슈퍼를 이용할 수 있고 점주는 밤에 자리를 비울 수 있어 노동 시간 단축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시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 점포 중 매장면적 165㎡ 미만인 소상공인 10개소를 대상으로 출입인증장치, 무인계산대, 주류 판매 잠금장치, 무인운영 안내현판(LED), 기타 보안장비(CCTV) 구축비용 1000만원 기준 80%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신청점포에 대한 서류 및 현장 평가를 통해 적합 여부 판정 및 최종 지원 점포를 5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다음달 16일까지다.
동해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저녁 있는 삶을 보장하고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는 환경 구축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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