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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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1-03-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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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가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지역문화유산 교육을 통해 관내 청소년들이 지역 역사와 문화에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하는 등 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한 시를 만드는데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의 분만서비스 향상에 노력한다.

속초시보건소와 강원도속초의료원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잠재취약지 운영) 지원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은 현재 분만취약지는 아니지만, 지역 내 분만 산부인과의 운영 여건 악화로 분만취약지로 전환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정해 분만 산부인과 운영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강원도 설악권역(속초, 인제, 고성, 양양)의 경우 분만 산부인과가 전무해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강원도속초의료원에서 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설악권역 산모들의 안전한 분만 환경과 인프라 구축 및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전국에서 4개 시·군이 선정 됐는데 속초시를 포함한 김천시, 포천시, 광양시가 지원을 받게 됐다.

이종필 속초시보건소장은 “공모 선정으로 속초시를 포함한 설악권역 산모들이 양질의 분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안정적인 분만 환경과 인프라를 구축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속초시는 지역문화유산 교육을 통해 관내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24일 밝혔다. 

속초시와 만지는 박물관이 진행하는 지역문화유산교육은 우리 지역 문화재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역사문화교육으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150회 수업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2018년부터 진행된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설악산 문화재 보물찾기'는 부채형 청동도끼, 거푸집, 영산회상도 등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방문해야만 볼 수 있는 속초의 대표 문화유산을 교실에서 직접 보고 만지면서 수업하는 실내교육과 아바이마을, 조양동 유적, 신흥사 등 유적지 현장을 방문하는 현장답사교육 등 5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속초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지역을 더 잘 알게 되고 역사의 현장을 걷거나 문화재를 직접 만질 수 있어서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워 관내 청소년들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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