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보다 4300만원 늘어난 10억53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새로 매입한 동대문 이문동 땅 등 지난해보다 5억7900만원 늘어난 총 33억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서 차관의 재산은 작년 말 현재 총 32억7200만원으로 1년 전 신고 때보다 5억7900만원 늘었다.
재산에는 서 차관이 배우자와 함께 구매한 13억4000만원 규모의 동대문구 이문동 땅이 포함됐다. 서 차관은 대지 구입 사유에 대해 "이문동에서 15년간 전세로 살다가 거주 목적으로 바로 옆 지역 대지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장·차관을 포함해 통일부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9명 전원의 재산이 늘었고 평균 증가액은 3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백준기 통일교육원 원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백 원장은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 주식의 가치가 크게 뛰면서 전년보다 10억9600만원 늘어난 24억6500만원을 신고했다.
이주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소장은 통일부 간부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압구정동 건물을 포함해 총 65억27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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