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단순 매출, 영업이익보다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며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산업계에선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유통 기업들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속속 경영전략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혹독한 경영 환경을 겪은 유통업계는 장기화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수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편집자주>
CJ그룹 주요 계열사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경영에서 모두 우수등급으로 꼽히는 A를 받은 가운데, CJ ENM은 뒤떨어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 ENM은 환경(E) 부문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CJ그룹 주요 계열사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경영에서 모두 우수등급으로 꼽히는 A를 받은 가운데, CJ ENM은 뒤떨어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 ENM은 환경(E) 부문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CJ㈜ A등급 △CJ CGV A등급 △CJ대한통운 A등급 △CJ제일제당 A등급 △CJ프레시웨이 A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CJ ENM은 환경(C), 사회(A), 지배구조(A)로 종합 B+ 등급을 받았다. 화학물질 등 제조업 기반 기업이 아닌 데도 환경 부문에서 성과를 거의 내지 못한 것이다. ESG 등급 중 환경 부문은 특히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다 보니 평가에 반영할 자료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환경 부문에서 거의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그룹 계열사 보다다 성과도 미비했을뿐더러 내부적인 계획이 있더라도 공시를 하지 않았으며 적극적인 활동이 없었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환경 영역을 평가할 때 기준으로 삼는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서 CJ ENM 관련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CJ제일제당, CJ CGV, CJ대한통운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공개해왔다.
그러나 CJ ENM은 가장 문제점으로 꼽혔던 '투명 경영'과 관련해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선 A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순위 조작 사건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해 정기임원인사에서 CJ ENM 대표이사로 검사 출신 법률 전문가 강호성 부사장을 선임했다.
CJ ENM은 그룹 전반 기조에 따라 전 영역의 ESG 경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손경식 CJ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코로나 위기로 각국의 공동체 의식이 강화되면서 정부가 고용이나 환경 문제에 적극 관여하고 자본시장에서는 ESG 강화를 요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환경·인권·노동 부문에서 규제 강화가 예상되며 자본시장에서는 ESG에 대한 요구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최근 IR 자료에서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로 환경 책임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ESG 경영 강화를 꼽았다.
CJ ENM 커머스부문 CJ오쇼핑은 이에 발맞춰 홈쇼핑 업계 최초로 '착한 손잡이' 배송 박스를 도입하며 ESG 경영 확대 움직임을 보였다. 아울러 그동안 일궈왔던 친환경 활동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업계 최초로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와 친환경 보랭 패키지, 종이 행거 박스를 도입해 운영했으며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 테이프 대신 접착제가 필요 없는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포장재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장재를 줄이는 데 협력사가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포장 공간 비율 적용 기준에 따라 맞춤형 적정 포장 기준 가이드를 제작해 약 9000여 개 협력사의 동참을 끌어냈다고도 했다.
임재홍 CJ오쇼핑 고객서비스담당 사업부장은 "CJ오쇼핑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 착한 손잡이 배송 박스 도입 등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CJ ENM은 환경(C), 사회(A), 지배구조(A)로 종합 B+ 등급을 받았다. 화학물질 등 제조업 기반 기업이 아닌 데도 환경 부문에서 성과를 거의 내지 못한 것이다. ESG 등급 중 환경 부문은 특히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다 보니 평가에 반영할 자료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환경 영역을 평가할 때 기준으로 삼는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서 CJ ENM 관련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CJ제일제당, CJ CGV, CJ대한통운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공개해왔다.
그러나 CJ ENM은 가장 문제점으로 꼽혔던 '투명 경영'과 관련해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선 A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순위 조작 사건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해 정기임원인사에서 CJ ENM 대표이사로 검사 출신 법률 전문가 강호성 부사장을 선임했다.
CJ ENM은 그룹 전반 기조에 따라 전 영역의 ESG 경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손경식 CJ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코로나 위기로 각국의 공동체 의식이 강화되면서 정부가 고용이나 환경 문제에 적극 관여하고 자본시장에서는 ESG 강화를 요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환경·인권·노동 부문에서 규제 강화가 예상되며 자본시장에서는 ESG에 대한 요구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최근 IR 자료에서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로 환경 책임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ESG 경영 강화를 꼽았다.
CJ ENM 커머스부문 CJ오쇼핑은 이에 발맞춰 홈쇼핑 업계 최초로 '착한 손잡이' 배송 박스를 도입하며 ESG 경영 확대 움직임을 보였다. 아울러 그동안 일궈왔던 친환경 활동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업계 최초로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와 친환경 보랭 패키지, 종이 행거 박스를 도입해 운영했으며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 테이프 대신 접착제가 필요 없는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포장재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장재를 줄이는 데 협력사가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포장 공간 비율 적용 기준에 따라 맞춤형 적정 포장 기준 가이드를 제작해 약 9000여 개 협력사의 동참을 끌어냈다고도 했다.
임재홍 CJ오쇼핑 고객서비스담당 사업부장은 "CJ오쇼핑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 착한 손잡이 배송 박스 도입 등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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