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2019년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16.1%로 1년 사이 0.6%포인트 증가했다. 2014년(20.3%) 이후 계속 감소하다 5년 만에 증가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소득 하위계층, 상위계층, 중위계층 순으로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이 높았다. 계층 간 비율 차이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점차 감소하다 2019년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0.0%), 광역시 등(16.3%), 도 지역(12.7%) 순으로 높았다.
우리나라의 1인당 주거면적은 29.2㎡로 전년보다 0.7㎡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1인당 주거면적은 단독주택이 35.3㎡로 가장 넓었고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32.7㎡), 아파트(27.8㎡), 연립주택(27.7㎡), 오피스텔(27.2㎡), 다세대주택(21.3㎡)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전년(5.5배)보다 소폭 감소한 5.4배로 집계됐다. 2017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2008년과 비교해 수도권은 1.4%(6.9→6.8배) 감소한 반면, 광역시는 66.7%(3.3→5.5배), 도 지역은 20.0%(3.0→3.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득수준 상위 계층의 증가(14.3%)보다 소득중위(20.9%)와 소득하위 계층(39.1%)의 증가 폭이 컸다.
2019년 주택보급률은 104.8%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96.0%)만 유일하게 주택보급률이 100%에 미치지 못했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117.3%)이며, 그다음은 충북(114.5%), 전남(113.6%) 순이다. 인천(-1.0%p), 대구(-0.7%p), 대전(-0.2%p)은 전년 대비 주택보급률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증가했다.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한 가구 비중은 2017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2019년 우리나라의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한 5.3%로 집계됐다.
기준 미달 유형별로는 면적 기준 미달 3.8%, 시설기준 미달 3.0%, 침실 기준 미달 0.3%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의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중이 6.7%로 가장 높았으며,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 하위계층이 9.2%로 가장 높았다.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3.00점으로 전년 대비 0.02점 상승했다. 아파트가 3.12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1위다.
그 뒤를 다세대주택(2.94점), 단독주택(2.87점), 주택 이외의 거처(2.85점), 연립주택(2.82점)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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