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른 벚꽃 개화…관측 이래 가장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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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3-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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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년보다 기온 높고 일조시간 많아

맑은 봄 하늘에 핀 벚꽃.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역대 가장 이른 벚꽃이 폈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 벚꽃이 24일에 폈다고 25일 밝혔다. 1922년 관측 이래 가장 이른 개화다. 역대 가장 빨랐던 지난해보다도 3일 앞선다.

서울 벚꽃 개화 시점은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처럼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 내 한 가지에서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공식 개화로 본다.

다만 대표적인 벚꽃길 지역인 여의도 윤중로 관측목은 아직 피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2000년부터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국회 6문 앞 3그루를 기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유난히 빨리 개화한 이유는 2∼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월 평균기온은 2.7도로 평년보다 2.3도 높고, 일조시간은 181.0시간으로 17.7시간 많았다. 3월 평균기온도 5.1도 높은 8.3도, 일조시간은 20.2시간 많은 158.5시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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