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 한·러 외교장관회담에 돌입했다.
양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4분경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17층 양자회의실에서 만나 회담을 시작했다.
본격 회담에 앞서 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월 라브로프 장관과 첫 통화를 가진 후 서울에서 직접 뵙게 돼 반갑고 환영한다"며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상호교류해 개막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1년여 동안 연기됐는데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을 맞아 어제 비로소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정 장관은 또 "한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는 다방면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다섯 차례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은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상 및 총리 통화, 대통령 특사의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계속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교 당시 2억불이던 양국 간 교역량도 30년 만에 100배 이상 늘어났고 인적 교류도 역대 최대인 80만명을 기록했다"면서 "작년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러시아의 10대 교역 대상국 중 하나이며 러시아 극동 지역의 2위 교역 대상국 위치를 유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국면에서 교류협력 여건이 쉽진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양국 소통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회담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과 양국관계 현안,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 역시 정 장관에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뵙게 돼 반갑다. 어제 개막식이 코로나19 때문에 1년이나 연기됐지만 성대하게 개최됐다"며 "유감스럽게도 어제 개막식에 직접 참여했던 참석자들이 많지 않지만, 온라인으로 중계돼 많은 사람들이 개막식을 볼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공동 노력을 해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 분야에서는 한국과 러시아가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을 한국에서 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그는 또 "지난 30년 동안 러시아와 한국 간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정 장관께서도 교역량이 증가하고 관광교류, 인적교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모든 것을 보면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에 중요하며 잠재력이 큰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러시아와 한국 정상들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총리들도 만나고 있다"며 "이런 정상급 (교류) 축적을 통해 야심찬 목표를 세울 수 있다"며 "우리는 오늘 통상, 경제협력, 인적교류를 많이 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 정세에 역점을 두며 역내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러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9년 4월 이후 12년 만이다.
양 장관은 회담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라브로프 장관이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눈길을 끈다.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차 지난 23일 방한한 라브로프 장관은 정 장관과 오찬까지 함께한 후 이날 오후 출국한다.
양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4분경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17층 양자회의실에서 만나 회담을 시작했다.
본격 회담에 앞서 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월 라브로프 장관과 첫 통화를 가진 후 서울에서 직접 뵙게 돼 반갑고 환영한다"며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상호교류해 개막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1년여 동안 연기됐는데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을 맞아 어제 비로소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정 장관은 또 "한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1990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는 다방면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다섯 차례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은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상 및 총리 통화, 대통령 특사의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계속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국면에서 교류협력 여건이 쉽진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양국 소통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회담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과 양국관계 현안,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 역시 정 장관에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뵙게 돼 반갑다. 어제 개막식이 코로나19 때문에 1년이나 연기됐지만 성대하게 개최됐다"며 "유감스럽게도 어제 개막식에 직접 참여했던 참석자들이 많지 않지만, 온라인으로 중계돼 많은 사람들이 개막식을 볼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공동 노력을 해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 분야에서는 한국과 러시아가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을 한국에서 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그는 또 "지난 30년 동안 러시아와 한국 간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정 장관께서도 교역량이 증가하고 관광교류, 인적교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모든 것을 보면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에 중요하며 잠재력이 큰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러시아와 한국 정상들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총리들도 만나고 있다"며 "이런 정상급 (교류) 축적을 통해 야심찬 목표를 세울 수 있다"며 "우리는 오늘 통상, 경제협력, 인적교류를 많이 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 정세에 역점을 두며 역내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러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9년 4월 이후 12년 만이다.
양 장관은 회담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라브로프 장관이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눈길을 끈다.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차 지난 23일 방한한 라브로프 장관은 정 장관과 오찬까지 함께한 후 이날 오후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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