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평택문화화원 주최, 평택학연구소 주관으로 ‘제2회 평택지역 유물 소장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 유물 소장가, 평택학연구소 자문위원과 연구위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지역에 산재해있는 유물 출처를 파악하고, 훼손이나 유실 우려가 높은 지역유물을 조기에 확보해 연구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평택박물관 추진에 있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 대비해 지역 유물을 사전에 확보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전 10시 유물 소장가들의 사전 유물 등록을 진행한 뒤, 오후 2시 정용훈 평택시 박물관시설팀장이 ‘평택박물관 건립 추진 현황과 유물 수집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의 진행으로 20여명의 소장가들이 유물 소장 배경과 대표유물을 소개한 후 황정수 미술사가와 허홍범 과천추사박물관 학예사 등 전문위원이 해당 유물이 갖는 의미와 콘텐츠 활용 방안에 대해 해설했다.
참여한 기관과 단체는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 △평택문화원 △진위향교 △평택향교 △원주원씨대종회 △현덕면 운정1리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등이며, 개인으로는 △정수일 △박성복 △정광순 △김대규 △박복만 △신권식 △원형재 소장가 등이다.
이날 공개된 1000여 점의 유물은 역사·정치·행정·교육·생활사·민속품·사진 등으로 구분된다.
황정수·허홍범 전문위원은 "오늘 출품된 유물 가운데 지난 1406년 간행된 고서 천운소통과 진위객사 궐·전패 등 다수의 유물은 평택시가 체계적으로 유물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은 “평택에는 역사 유적지가 많은데 유물 발굴을 위해 소장가들이 참여하고 함께 연구해주신다면 박물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행사가 평택의 역사를 빛내고 기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박물관은 평택의 역사를 간직하고 알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앞으로 더 박차를 가해 박물관 건립을 해야 한다”며 “평택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박물관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시민, 소장가의 참여와 애정이 필요하고 생각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큰 뜻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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