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체 코리아센터 임직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큰돈을 쥘 것으로 점쳐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받은 지 1년도 안 된 스톡옵션 평가이익이 벌써 행사가 대비 2배에 가깝다. 실적 호전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면 차익은 더 커질 수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코리아센터는 2020년 5월 4일 해외사업 담당 임원을 비롯한 회사 직원 38명에게 53만7226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다. 회사 임직원은 미리 정한 값으로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다. 즉, 실제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가보다 높을수록 차익도 커지는 구조다.
코리아센터 임직원이 받은 스톡옵션 행사가는 주당 4456원이다. 회사 주가는 이날 기준 8610원으로 행사가보다 93% 이상 높다. 임직원별로 많게는 최대 1억3000만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스톡옵션 행사기한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행사기한은 오는 2023년 5월 4일부터 2026년 5월 3일까지다.
주가 흐름에 따라 손에 쥘 금액이 달라지겠지만, 증권가 전망은 밝은 편이다. 코리아센터는 2020년 매출 3030억원과 영업이익 172억원을 올렸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1년 전에 비해서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9%가량 늘었다.
증권가에서 코리아센터를 눈여겨보는 이유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코리아센터는 합종연횡을 거쳐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했다. 코리아센터 '플레이오토' 서비스는 쿠팡에서 운영하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와도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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