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미사일 발사에 "한반도 평화 유지는 국제사회 보편적 기대"

中외교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인민망 캡처]

중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25일 중국 관영 라디오방송국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인류 공동의 목표이자 국제 사회의 보편적 기대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함으로써 한반도의 안정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고 각국에 호소해왔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그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북한의 단거리 순항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 정세 발전과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바 있다.

중국 현지 언론 역시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지만 자체 분석 대신 외신 보도를 인용해 전할 뿐이었다. 신화통신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4월14일 이후 11개월여 만이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1일 오전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에는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