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나 본부장은 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베이코리아 퇴사 수순을 밟고 롯데온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나 본부장은 1996년 롯데에 입사한 롯데닷컴 창업 멤버 출신이다. 삼성물산·현대차그룹·LG텔레콤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이베이코리아에 몸담았다. 이베이코리아에서는 간편 결제와 모바일 e쿠폰 사업 등을 맡은 온라인 쇼핑몰 전문가다.
나 본부장은 롯데온의 오픈마켓 플랫폼과 간편결제 고도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 출신이라는 점이 조직 내 적응 및 관리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달 이커머스 부문 실적 부진 책임을 물어 조영제 대표를 경질했다. 3조원을 투자한 롯데온은 지난해 4월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7조6000억원에 그쳤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161조원) 대비 비중은 약 4.7%에 불과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거래액은 2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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