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국가 미래성장 동력 위해 한국형GPS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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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3-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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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우주전략보고회'서 국가안보·성장동력 확보 위한 신속한 개발필요성 강조

  • 15년간 KPS 기반기술 개발해 온 LIG넥스원, 성공적 위성개발에 일조할 것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가 국가안보 및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형GPS(KPS)의 조속한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5일 전남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된 '우주전략보고회'에서 국내 우주·위성사업 발전과제를 발표하며, 대한민국 독자항법시스템인 KPS개발은 더는 선택이 아닌 범국가적 필수 과제임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자체 위성항법 시스템이 부재한 한국은 미국 GP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GPS 정보제공이 중단되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우리가 사용 중인 휴대폰·네비게이션·금융거래 등이 일시에 멈추는 패닉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35년까지 한국형 항법시스템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하지만 아직 첫걸음도 떼지 못한 상황이다.

국가안보상의 필요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KPS사업의 성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대한민국이 K우주시대를 여는 항공우주 강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KPS가 성공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위성이 필요하고, 지상에는 위성관제센터와 감시국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6만 명의 국내 고용유발 효과와 함께 7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PS를 통해 기존 GPS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고도화된 ㎝급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자율주행, 도시항공모빌리티(UAM), 드론,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진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위성분야 연구개발(R&D)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며 "2035년 국내시장 50조, 아시아태평양 지역 400조원으로 예상되는 위성항법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5일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된 '우주전략보고회'에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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