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등산객, 캠핑, 산림 휴양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봄철 산불의 최대 취약시기인 청명·한식의 성묘객, 식목활동과 더불어 영농철로 대형산불의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시에 따르면, 국가 위기 경보를 기상여건에 따라 현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하는 등 쉬는날 없이 가동한다.
특히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주말과 휴일에는 현장 근무가 더욱 강화한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시청 산림과와 각 읍면동 등 총 19개소로 구성됐으며, 감시원 108명과 진화대 89명이 배치된 상태다.
산불상황관리 및 비상연락체계유지 등 공백 최소화를 통해 산불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공무원은 현원의 6분의 1이 공동묘지, 마을묘지 등 읍면동 산불취약지에 배치되며, 산불방지 특별기동반을 편성해 산불취약지를 단속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산불 조심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영농철 불법소각 및 성묘객 인화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홍보 방송을 마을회관에서 실시하며, 이·통장, 자생단체에서는 산불 취약지를 순찰하며 계도활동을 실시한다.
또 농촌지역 반상회 자료 배포 및 영농교육(춘천시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한 영농부산물 등의 올바른 처리 지도와 산불방지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산불예방 SNS도 주2회 발송된다.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해 현장 통합지휘체계를 강화하며, 유관기관 협조 및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 산불진화헬기가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한다.
현재 신동면·남산면·동면·동산면 등 조망형 4대·밀착형 6대의 산불감시카메라가 운영 중에 있다.
산림과 김병주 주무관은 “현수막‧깃발 등은 단순한 ‘산불조심’ 문구 위주에서, 대상자별 실천 및 경각심을 고취 할 수 있는 문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선제적인 준비로 산불발생 초기부터 적극 대응해 골든타임 확보 및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영호 산림과장은 “청명·한식일 전후 불법소각 및 입산자 화기물 소지를 집중 단속할 것”이며 “산불이 발생할 경우 산림뿐만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춘천시는 총 7건, 35.8ha 규모의 산불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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