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마감해 3040대를 회복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8포인트(1.09%) 상승한 3041.0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46포인트(0.15%) 오른 3012.79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상승 마감에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0만건 아래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 힘이 실리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최근 증시 흐름을 보면 금리보다 펀더멘털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961억원, 기관이 124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418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5.97% 상승했고 통신업도 5.55%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기계(4.25%), 철강·금속(2.72%), 비금속광물(1.89%)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2.28% 떨어졌고 의료정밀도 1.02% 하락했다. 음식료품(-0.30%)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업종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2.11% 올랐다. 이밖에 삼성전자(0.37%), SK하이닉스(1.50%), NAVER(0.79%), LG화학(1.78%), 삼성바이오로직스(0.97%), 삼성SDI(1.89%), 카카오(2.06%)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1.15% 하락 마감했고 기아차도 0.86%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18%) 오른 956.7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07%) 상승한 955.68로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3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가 2.73% 상승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87%), 셀트리온제약(0.66%)도 올랐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1.48%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0.38%), 씨젠(-1.28%), 에코프로비엠(-0.19%), SK머티리얼즈(-0.98%), CJ ENM(-0.56%), 알테오젠(-0.42%) 등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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