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5명의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와 안전사고 예방을 기원하기 위해 추모·기원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추모·기원비는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 규모로 화강석으로 만들어져 와룡산 인근 선원공원에 설치했다. 장소 선정과 조형물 디자인 구상에 있어 유족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제막식과 추모제에는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시 교육감, 대구시경찰청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여 추모·기원비 제막식과 30주년 추모제로 나뉘어 진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추모·기원비를 조성하는 일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유족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 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이는 전 국민적 관심을 끌며 경찰은 단일사건 최대규모인 연인원 35만 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했음에도 현재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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