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 소재 교회서 신도 25명 무더기 확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1-03-26 20: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붐비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수원=연합뉴스)


충북 증평 소재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6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증평읍 소재 A교회에 다니는 두 가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 같은 교회 신도 20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전날 이 교회에서는 20대 신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이 교회를 다녀간 신도와 접촉자 등 61명을 추적 검사해 추가 감염자를 찾아냈다. 확진자들은 지난 24일 예배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교회 감염자는 이틀 새 26명으로 불어났다.

이 교회는 신도가 120여명이며, 240석 규모의 예배당을 갖추고 있다. 교회 측은 좌석을 띄워 30~40명만 예배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증평군에 알렸다. 하지만 증평군은 신도들이 예배를 마친 뒤 교회 안에 있는 카페에서 소규모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고 접촉해 감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평군은 이 교회에 대해 다음 달 8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감염경로 확인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 교회 신도와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도 나섰다. 확진자들이 사적 모임을 했거나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해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