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교회발 집단감염 증가세에 거리두기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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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3-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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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북 증평군이 방역 지침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교회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격상에 따라 증평군 내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100인 이상 집한, 시위 등 모임과 행사도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좌석 수의 30%까지 참여할 수 있었던 종교시설 행사는 20%로 줄어든다.

증평군은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확진자 2명이 지난 23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일한 것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26일까지 구내식당을 이용한 공무원들에 대해 신속항원진단 전수 검사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공무원은 하루 평균 50~60명이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군 내 10개인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원격 수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평학원연합회는 군 내 학원 총 71곳을 당분간 휴원하기로 했다.

한편 증평에서는 지난 25일 20대 확진자를 시작으로 사흘 동안 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홍 군수는 “집단 감염에 따른 고강도 조처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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