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에 1114만 달러(약 125억원) 규모 5G 솔루션과 콘텐츠를 수출했다. 5G 상용화 2주년을 맞은 올해 LG유플러스는 5G 수출로 한국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AIS와 125억원 규모의 5G 솔루션과 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의 5G 사업과 관련한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이다. 2019년 중국 차이나텔레콤, 2020년 홍콩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에 수출한 것을 합치면 누적 2200만달러(약 248억7000만원)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AIS에 콘텐츠 이외에도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플랫폼,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방영 중인 인기 콘텐츠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고,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VR데이트 등 5G 콘텐츠가 태국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S는 태국 내 410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G 전국망을 구축해 현재 77개 지역에서 5G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 상무는 "이번 AIS 수출 계약은 LG유플러스가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며 "향후 주변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프라따나 릴라파낭 AIS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는 "한국의 최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기업인 LG유플러스와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AIS의 5G PLAY VR 앱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동남아 최대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를 출범하고 초대 의장사를 맡고 있다. XR 얼라이언스는 미국의 퀄컴과 버라이즌, 유럽·캐나다·일본·중국·대만의 통신사인 오렌지·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청화텔레콤,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인 펠릭스 앤드 폴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 등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