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은퇴 역전시대]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위원 "기존 업종 인력축소 불가피, 사회적 합의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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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3-2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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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가 변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 논의해야"


기술혁신에 따라 기존 산업에서 인력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의 경우를 보더라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변화하면 부품 수가 줄어드는 만큼 관련 인력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현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발달하면서 예전에 대졸자 열 명이 할 일을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 전체 일자리의 50% 이상이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인문계열은 더 심각하다. 실제 기업들 채용동향을 보더라도 4년제 인문계열 관련 채용은 드물다.

다만 신산업이 등장하며 사라지는 만큼 새로운 직업군도 등장할 것이다. 과거 게임·인터넷·바이오 등은 아주 작은 세그먼트였지만, 큰 산업군이 됐다. 현재는 산업이 변화하는 속도를 기업이 따라가지 못해서 지체가 일어나며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회가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한다.

현재는 산업구조 변환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든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한 집단이 변화에 따른 고통을 지게 되면 반대가 발생한다. 전체 구조를 한 번 살피고, 소외되는 집단이 있다면 사회가 어떻게 고통을 분담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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