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한국경제 의뢰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는 50.5%의 지지를 얻어 박영선 후보(34.8%)를 앞섰다. 특히 오 후보는 보수층뿐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박 후보를 배 이상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보수층 지지율에서 오 후보는 78.6%로 박 후보(13.4%)를 압도했다. 중도층 역시 오 후보(56.2%)가 박 후보(20.7%) 지지율의 2배를 넘었다. 다만 진보층에서는 박 후보(60.6%)가 오 후보(24.3%)를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56.8%의 응답을 얻어 박 후보(25.3%)를 3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서강신 입소스 사회조사본부 이사는 "실제 투표장에서 뽑을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8.1%에 달한다"며 "이들의 향방이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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