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내달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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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3-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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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양국 관계 개선 촉구와 중국견제 목적"

정의용 외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다음달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관계국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3국이 내달 하순 미국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 회의가 성사되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된다. 한·미·일 3국에서 참석하는 인물들은 각각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이 한일 양국에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북한 문제에서 협력해온 3국 간 틀을 중국 견제에 활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외교장관 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일 양국은 징용·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한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해결 방안을 놓고 입장차가 크게 다른 상황이다. 내달 21일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소송의 판결도 예정된 상태다.

교도통신은 이 판결도 지난 1월 나온 동일 취지 재판 판결과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 배상 책임을 인정한다면 한일 외교 장관 회담 성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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