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베네수엘라 대통령 계정 ‘일시 동결’... "코로나19 가짜 뉴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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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3-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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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일시 동결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 뉴스를 유포한다는 이유에서다.

2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마두로 대통령의 계정을 30일간 동결했다. 계정이 동결되면 게시물을 읽는 것만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앞서 마두로 대통령이 올린 ‘코로나19 치료제 영상’을 삭제했다. 해당 영상은 19세기 베네수엘라 의사가 만든 ‘카르바티비르’라는 성분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까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의약품이 없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이라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엔가젯은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로 베네수엘라로부터 보복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는 국가 수반이라고 할지라도 페이스북의 정책을 위반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나 허위로 드러난 주장을 반복적으로 퍼트리는 계정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WHO의 도움을 받아 페이스북에서 금지되는 이같은 허위 주장의 목록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백신 관련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그룹 또는 계정은 완전히 삭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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