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지난달 10%에서 30%대로 급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위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3위로 밀렸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8.9%포인트 상승한 34.4%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13.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밖이다. 이 위원장의 지지율은 4개월째 10%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3월 여론조사에서 3.6%포인트 하락한 11.9%에 그쳤다.
뒤이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4.5%), 홍준표 무소속 의원(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0%), 정세균 국무총리(1.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1.5%), 임종석 전 비서실장(1.5%), 원희룡 제주도지사 (1.4%), 나경원 전 의원(1.1%) 순으로 나왔다. 새로 포함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0.7%였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지역이나 나이,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고루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지난달 대비 25.5%포인트 올라 45.8%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23.7%포인트 상승한 35.9%, 서울 역시 22.3%포인트 올라 37.4%로 나왔다.
나이별로 보면 60대의 선호도가 가장 두드러졌다. 60대는 지난달 대비 27.1%포인트 올라 50.3%를 기록했다. 50대는 지난달 대비 23.3%포인트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지난달 대비 26.0%포인트 오른 52.5%, 진보층에서는 7.5%포인트 오른 12.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94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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