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아파트 입주물량, 9년만에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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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3-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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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4만8천가구 예정

  • 전년 동기 대비 2만2천가구, 전기 대비 2만8천가구 감소

 



올해 2분기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대폭 쪼그라들면서,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과거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가구로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2012년 2분기(4만4787가구)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다. 올해 1분기 입주물량은 총 7만6796가구로 이 중 수도권이 5만2052가구, 지방이 2만4744가구다. 반면 2분기 입주물량 총 4만8089가구 중 수도권이 2만3424가구, 지방이 2만4665가구다. 줄어드는 물량의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에서의 축소분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분기 1만1435가구에서 2분기 6096가구로 절반 가량 줄고, 경기도가 1분기 3만8851가구에서 2분기 1만3633가구로 65% 감소한다. 반면 인천은 1분기 1766가구에서 2분기 3695가구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올해 2분기 서울은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6096가구가 입주한다. 입주하는 단지 대부분은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다.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879가구)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514가구)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848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정도가 중간규모 이상의 단지로 분류된다. 

경기·인천은 2분기 29개 단지에서 1만7328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에서 눈에 띄는 단지는 5월에 입주할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판교더샵포레스트 A11·A12(990가구),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A1·A2(974가구),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251가구) 등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배후주거단지로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지방의 경우 1분기, 2분기, 3분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각각 2만5000가구 수준에서 비슷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 중 2분기에는 5대광역시 포함 지방 전체에서 48개단지 총 2만4665가구가 입주한다. 지방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중소규모의 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규모 단지는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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