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문화도시 추진 협의체 출범···부소산 봄 나들이 축제는 하반기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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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허희만 기자
입력 2021-03-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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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민・관광객 안전 최우선으로 고려

2019년 부소산 봄 나들이 축제 장면.[사진=부여군제공]

충남 부여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군민・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오는 4월 30일부터 3일간 개최 예정이던 ‘부소산 봄 나들이 축제’를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부소산 봄 나들이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소산성과 관북리유적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2019년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금년 개최 예정이던 부소산 봄 나들이 축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역경제와 문화예술 활성화 도모를 위해 부여군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축제로 계획해 준비 중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봄철 이동 및 활동량 증가에 따라 지역 내 집단감염 발생이 우려되면서 전국적으로 연일 확진자 수 400명대를 기록하며 재확산 조짐의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 따라, 군은 개최여부와 관련된 내부회의를 거쳐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집단 면역 형성 가능성을 기대하며 하반기로 행사 개최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부소산 봄 나들이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월에 볼 수 없게 되어 아쉽지만,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연기를 결정한 만큼 내실 있는 축제를 준비함과 동시에 부소산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계절의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부여군 제공]

또한 부여군은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를 바삐하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 26일 부여시장 교육장에서 부여 문화도시 추진T/F를 중심으로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부여 문화도시 추진협의체'출범식 및 비전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민추진협의체 발족을 통해 시민중심의 거버넌스에 기반한 부여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열렸다.

포럼은 '부여, 도시의 철학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노재정 부여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의 발제 후 조광호(독립연구자), 정민호(부여군농촌체험협의회) 등이 패널로 토론에 참석했다.

법정문화도시 사업은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 확산을 위하여 2018년도부터 추진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사업으로 2022년까지 약 30여개의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제4차 문화도시 조성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10월 예비도시를 선정한 뒤 1년간 예비사업을 거쳐 2022년 말에 최종적으로 법정문화도시를 승인한다. 군은 이번 문화도시 추진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4차 법정문화도시 신청과 문화도시 정책 발굴을 통해 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박 군수는 "주민들의 자율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문화를 보다 더 쉽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 세대가 즐기고 생동감 넘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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